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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손님의 입장에서 쓰는 글.
세련된 접객이란 무엇일까?

‘솔직함’이라는 핑계로 손님이 마음에 안든다고 얼굴로 드러내는것이 난 썩 좋게 보이지 않는다.
그게 좋으면 마음맞는 사람만 초대해서 장사하고 돈버는 가게를 차리길 바란다.

특히 바, 바 문화라는걸 일반 대중들은 어렵게 생각한다. 그 문턱을 낮춰주고 바 문화을 퍼뜨려야 하는게 바의 오너들과 바텐더 아닌가?
(바 라는게 사실 돈 잘쓰는 단골로 굴러가는 구조이긴 하지만...)

물론, 술의 ‘도사’인 바텐더 입장에서 너무 뉴비스러운 손님의 낯간지러운 주문이 좆같을수도 있고 올라오는 화와 비웃음을 참기 힘들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손님을 위해서도 바 는 열려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뉴비손님에게 바텐더가 비웃음과 조소 대신
취향을 찾아주고 맛있는 술을 추천하여 새로운 세계를 보게 했다면 그 손님은 바 문화로 진입할 것이다.

아무래도 플레어 바 이후에, 우리나라 바 들은 소위 일본 클래식바텐딩 스타일이 정석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다보니 무언가 바텐더 만화에서처럼 교조적으로 가르치려는 분들도 꽤나 있어보인다.
바텐더가 손님에게 많은 지식과 정보를 통해 새로운 술의 세계로 인도하는것은 동의.
그러나 선생의 자세로 가르치는건 글쎄올시다.

결론은, 어떠한 손님이든 편견없이 대해주길 바란다는것. 그리고 너무 딱딱하고 교조적인 자세보다는
유쾌하고 즐겁게 술에 대해 알려주는 자세로 접객을 해주시길바란다는것..

Ps. 꼭 바텐더들은 정장을 입어야 하나? 미국 바텐더들처럼 청셔츠나 티셔츠에 튼튼해보이는 앞치마를 입는게 난 더 멋있어보인다.


11월 11일 덴버에서 경기를 앞둔 정찬성선수 페이스북 라이브 내용 요약입니다.


정찬성:

-로드리게즈로 급하게 상대가 바뀌는 바람에 좀 걱정은 되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에드가전을 준비하느라 오펜스 레슬링은 많이 훈련하지 못했는데 뭐.. 어쨌든 상대방이 타격을 잘한다고해서 내가 그걸 피하진 않는다. 타격으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

-권아솔은 좋은 선수다. 잘하기도하고, 한국에서는 나보다 유명하다. 자신을 알리는 방식이라고 생각함. 괜찮다. 멋있다.

- 입장곡은 원래 틀던 크렌베리스-좀비 를 틀고 나올것 같다. aomg노래중에 좀비보다 더 어울리는게 있으면 하려고 했는데 아마, 원래 등장곡을 쓸듯.

- 현재 컨디션좋고 감량도 문제 없다. 어깨도 괜찮음.

- 로드리게즈가 신성이긴한데 ㅋㅋㅋ ufc내 전적은 나보다 많다. 아무래도 내가 어깨부상, 공익 다녀오느라..

- 게이치팀에서 훈련했는데 , 게이치랑 스파링하진 않음. 그냥 우리 팀원들끼리만 같이 맞춰봄.

- ufc 코리안 리거가 또 나온다면 아마 코리안 탑팀에서 나올거같다. 어떤 선수인지는 말 안하겠음.

- 앞으로 1년에 2경기, 2년에 5경기를 할 계획이다. 더 자주 못하는 이유는 미국을 왔다갔다 하면서 하는게 힘들다.

캠프비용, 뭐 스케쥴부터해서 시차적응 등등...

- 아마 박재범은 vip좌석에서 경기를 관람할 것.

- 포이리에랑 나중에 한번 더 싸워보고 싶다.

- 로드리게즈를 이기고 에드가랑 꼭 다시 싸우고 싶다. 준비한 게 많다.

- 로드리게즈를 이기고 바로 타이틀 받는 건 좀 어려울 것 같음.

-할로웨이 vs 오르테가는 할로웨이가 이길듯??? 할로웨이를 이길 선수가 딱히 안보임.




화끈하고 뜨거웠던 대회  UFC ON FOX 26 '로비 라울러 vs 도스 안요스'


1)일단 미샤 서쿠노프 vs 글로버 테세이라 경기부터 감상평을 전한다.

볼칸 우즈데미르에게 케이오패하긴 했지만 엄청난 실력의 캐나다 대형신인 미샤 서쿠노프다. 

그러나 서쿠노프는 1라운드에 그라운드 상황에 가자마자 초크에 걸릴 위기에 처하고 , 벗어나지 못한채로 파운딩 당하고 경기가 끝났다.

테세이라의 클래스가 증명된 경기이자, 서쿠노프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게되는 경기였다. UFC라이트 헤비급이 사실상 가장 정체된 체급중에 하나인데, 이 경기를 통해서 더욱 올드보이들이 득세하는 상황이 되었다.


2)마이크 페리 vs 폰지니비오 , 사실 난 라울러vs안요스 보다 이 경기를 더욱 기대했었다. 미국에서 엄청나게 인기가 상승중인 미국판 양아치 마마이크 페리와 거너 넬슨을 초살낸 아르헨티나의 폰지니비오의 경기다.  둘다 화끈한 선수지만 아무래도 페리의 한방이 더 쎈것을 의식한듯 폰지니비오는 스텝을 살려주며 초반 라운드를 보냈다. 2라운드에 점점 폰지비니오의 공격들이 들어가기 시작했으나, 페리는 무시무시한 맷집으로 공격들을 씹고 자기 펀치를 날리며 긴장감을 선사했다. 결국 3라운드에 페리는 많은 볼륨의 펀치를 허용하고, 백스핀을 맞고 다운됐다. 그리고 수차례 테이크다운을 당하며 결국 패배했다.

"마이크 페리의 맷집과 한방은 일품이다."


3)리카르도 라마스 vs 조쉬 에멧. 리카르도 라마스는 안타깝게 고질적인 약점인 훅에 대한 방어를 제대로 하지못하고 최악의 ko패를 당했다. 정찬성 선수가 부상없이 라마스랑했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4)마지막으로 안요스 vs 라울러 경기. 

내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재밌는 경기는 아니였다. 라울러가 뺨클린치에 대한 대처가 전혀안되면서 바디에 많은 공격을 허용했다. 또한 로우킥도 많이 내주면서 라운드 중반부터는 발이 아예 묶여서 비틀비틀 거릴정도였다.

도스 안요스는 이번 경기를 통해서 웰터급에서도 통하는 체력, 스트렝스를 증명해냈다. 또한 여러가지 공격옵션이 존재하는 컴플리트 파이터임을 다시한번 증명했다.

개인적으로 라울러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돈벌러 나오는 느낌이 강하다. 선수생활 내내 데미지가 많았던터라 그런지 살짝만 안면을 허용해도 흔들거리는 모습도 안타까웠다. 하체도 부상이 많이 누적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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