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 선수는 UFC진출이후 3연속 ko승이라는 엄청난 업적을 달성한 선수이다.


어떤 선수도 페더급에서 이정도의 임팩트를 보여주기란 쉽지않다. 그전까지 이정도의 인기와 기대감을 폭발적으로 받은 선수는 없었다. 심지어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그를 직접 칭찬하고 포스트 맥그리거로 언급하기까지 했었다.

 


최두호 선수에게 쏟아지는 비난섞인 글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격투기라는것이 한번 지면 모든것을 잃는 스포츠기에 그렇다.

대한민국에는 MMA팬이 적다. 그렇다보니 UFC진출의 상징성과 그 의미를 잘 모른다. 그리고 UFC내에서의 1승의 가치를 크게 인식하지 않는다.



UFC는 전세계의 모든 격투기 단체에서 챔피언들이 모이는 그야말로 괴물들만 모이는 단체다. 앵간한 실력가지고는 명함도 내밀수없다.

UFC매치메이커의 눈에 들려면 타 단체에서 지배적인 실력을 선보여야한다. 

최두호선수는 일본 DEEP시절에 일본선수들을 완벽하게 제압했었다. 임팩트있는 KO,TKO 승리가 한두개가 아니였다.

그런 기대감과 함께 UFC진출을 했고 3연속 KO승이라는 업적을 이뤄냈다. UFC에서는 1승하는것 조차도 어렵다. 근데 3연속 KO승이라니. 그것도 한국인이.



나도 격투팬이자, 최두호의 팬으로서 많이 응원했다. 저번 컵 스완슨 경기에서 졌을때는 눈물이 났었다. 내가 맞았던것처럼 거의 1주일동안 우울감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다.


이번 제레미 스티븐스 전에서 최두호 선수는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결국 패배하고말았다. 

스완슨전의 패배가 독이되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미국이나 해외선수들은 엘리트체육을 하다가 MMA로 넘어온 선수들이 많다. 예를들면 무에타이챔피언이었다던지, 대학레슬링커리어가 있다던지, 심지어 올림피언도있다.

우리나라 최두호 선수는 그런 배경없이 작은 구미의 체육관에서 실력을 키워서 일본무대에서 활약하고 UFC까지 진출했다.



오늘의 패배는 너무나도 아쉽고, 가슴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지만 비난하기보단 위로와 응원을 더 해주고싶은게 내 마음이다.

아무튼, 최두호선수가 마음 잘 추스르고 몸도 조속히 회복하길 바란다.


최두호선수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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