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파이트나이트 122에서 마이클 비스핑은 켈빈 게스텔럼에게 최악의 KO패를 당했다. MMA는 매우 위험한 스포츠이다. 그것은 부정할수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마이클 비스핑이 이번에 당한 KO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다.


마이클 비스핑을 죽일듯이 싫어하는 '요엘 로메로' 조차도 GSP에게 실신패한지 3주만에 경기에 뛴것에 대해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냈다.

마이클 비스핑은 GSP에게 엄청난 타격을 허용하고 다운당한뒤에 초크에 걸려 실신했다. 타격을 받고 뇌가 흔들린 상태에서 초크로 실신을 한다는건 몸에 엄청난 데미지를 남긴다. 그런데 마이클 비스핑은 3주만에 무시무시한 KO능력을 가진 켈빈 게스텔럼과 메인이벤트를 맡았다.


UFC는 선수들의 뇌 건강에 관심이 많음을 누누히 밝혀왔고 실제로 많은 조치들을 취해주고있다. 그렇지만 이번에 마이클 비스핑 사태를 봤을때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마크헌트는 인터뷰에서 잠을제대로 못자고, 가끔 기억이 깜빡깜빡한다는 말을 했다가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아웃됐다.

결국 중국대회를 살릴수있는 카드였던 마이클 비스핑의 출전은 허용해줬고, 헌트같은 경우 당연히 호주 대회의 흥행을 책임질 선수는 맞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UFC에 불만도많고 가성비가 떨어지는 선수이기에 경기 출전을 허용해주지 않았다.

단지 돈의 논리에 따라 움직일뿐이다. UFC는 선수들의 뇌 건강은 관심이없었다.


그런데 마이클 비스핑은? 피니쉬 당한지 3주만에 경기를 뛰게 했다.

사람의 뇌와 몸은 그렇게 단순하지않다. 마이클 비스핑이 느끼기에 자신의 몸이 괜찮았을수도있다. 그렇지만 실제 그의 몸은 그렇지 못했을것이다. 이번에 마이클 비스핑이 케이오 된것이 전 경기의 후유증의 영향이없었다고 말할수없을것이다.

적어도 실신패를 당하면 6개월은 쉬어줘야 몸이 제자리로 돌아온다. 


많은 파이터들이 은퇴후에 뇌질환을 겪는다. 난 MMA의 팬으로서 격투기선수들이 말년에 뇌질환에 시달리는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UFC가 조금 더 선수들의 뇌건강에 신경을 쓰는 모습에 진정성을 보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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