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의 터줏대감 명동돈까스에 방문했다.

어릴적, 어머니의 손을 잡고 명동에 외출나오던 추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그때 어머니는 나에게 나이키 신발을 사주셨고, 점심은 여느때와 같이

명동돈까스 혹은 명동칼국수로 향했다.


나에게 명동은 그런 추억이 있는곳이다. 혹자들은 명동이 관광객때문에 가기싫은곳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나에게, 나 GAMEBRED에게 명동은 그런 곳이 아니다.


명동은, 나의 유년시절과 어머니의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공간이다.

그래서 언제나 명동에 갈때면 그때의 추억에 눈물이 나 눈앞을 가린다...


눈물을 머금으며 명동돈까스를 먹었다.


리뉴얼 되었어도 맛은 그대로다.

맛있다.

명동돈까쓰 사랑한다.

메뉴판이다.



오늘 열린 UFC on FOX 27- 자카레 소우자 VS 데렉 브런슨 대회에서

자카레 소우자가 하이킥으로 데렉 브런슨을 케이오 시켰다. 


데렉 브런슨은 유연한 몸과 엄청난 운동 능력에서 나오는 순간적인 펀치가 일품인 선수이다. 또한 레슬러 출신으로 레슬링 방어와 공격에 능한 선수이다.

경이로운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자랑하는 데렉 브런슨이다. 


UFC미들급에 입성한 이후에 데렉 브런슨은 단 한번도 테이크다운을 당한적이없다.



최근 브런슨은 댄 켈리, 료토 마치다를 광폭한 케이오로 이기면서 엄청난 상승세에 있던 선수이다. 

그래서 랭킹3위의 자카레와의 대결이 성사됐다. 브런슨은 자신의 고향에서 랭킹3위의 자카레라는 선수에게 복수를 할 최적의 기회였다.


자카레쪽으로 넘어가보자. 자카레는 가장 최근 경기가 로버트 휘테커와의 경기였다. 아시파시피 피를 철철 흘리며 타격에서 엄청난 데미지를 받고

피니시당했었다. 당시만해도 이렇게까지 자카레가 처참하게 휘테커에게 질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었다.

더군다나 자카레는 이두근, 가슴의 부상을 입으며 은퇴까지 고려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브라질의 악어 자카레는 미국으로 이주하고 엑셀 퓨전이라는 새로운 팀으로 가서 훈련하는등 뼈를 깎는 노력을 했고, 데릭 브런슨을 다시한번 만나게됐다.


두선수는 스트라이크 포스에서 이미 붙은적이 있었으며 자카레가 KO로 승리를 거뒀었다.


오늘 경기는 브런슨의 복수전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했었으나 결과는 클래스의 차이를 보여주며 자카레가 승리했다.

브런슨은 러쉬할때 턱을 들고 들어가는 단점이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 또한 패턴도 어느정도 단순하다보니 가드를 빳빳하게 올린 자카레의 방어를

뚫지못했다.

자카레가 타격을 다 막고 손을 까딱 까딱하면서 도발을 할때 브런슨은 약간의 심리적 압박을 느꼈던것같다.


결국 자카레의 하이킥이 터졌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브런슨의 상승세가 꺾여서 아쉽긴하지만 , 자카레의 건재함에 다시 한번 놀란 경기였다.


더핸드앤몰트탭룸은 경복궁역 7번출구에서 5분거리에 위치하고있다. 골목에 있어서 약간 찾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으나, 골목구경이다 생각하고 몇번 헤매고있으면 찾을수있다.

여러 방송에도 소개된 더핸드앤몰트. 더핸드앤몰트에서 직접 운영하는 매장이다. 더핸드앤몰트 대표 도정한씨를 예전에 마리텔에서 본적이있었는데

그때 방송 보면서 ' 꼭 한번 맛보고싶다'라고 생각했었다.

이제서야 맛을 보았다!!

왼쪽이 벨지안 위트(상큼한 과일향의 밀맥주), 오른쪽은 헤페 바이젠( 바나나향과 달콤함을 느낄수있는 독이 밀맥주) 입니다.


벽면을 우리나라 전통 '자개장'느낌으로 살짝 꾸며놓았다.

안주. '칠리프라이' , 평소 간이 쎈 음식을 싫어하는편인데 이 칠리프라이는 겉보기에는 자극적으로 보이지만

먹어보면 상당히 재료맛은 살아있되, 간은 상당히 순하게 되어있다. 매우 맛있다 .

감자도 부드럽고 따뜻했다.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공간이라 천장에 서까래가 보인다.





오랜만에 맛집글을 포스팅해본다. 2주전에 방문했던 '계열사'라는 치킨집이다. 

부암동은 교통이 좀 안좋다는 단점이 있다. 가는 방법은 경복궁역에서 1020버스를 타고 '윤동주시인의언덕' 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가는게

가장 편한 방법이다.


워낙에 유명한 계열사. 부암동 치킨의 대명사라고 할수있겠다. 가격은 2만원이다. 이곳은 맛집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논란도 있는 가게이다.

주변 친구들은 "가성비가 안좋다." "별맛 없다" 라고 해서 가는걸 망설이던 나였다.

그러나 막상 가보니 일단 동네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 부암동을 매일 매일 지나 다닌다.) 가게 내부도 정겹고 좋다는 느낌을 확 받았다.

계열사 입구 간판. 멋들어진 한자와, 마치 눈에 힘을 준듯이 써있는 계열사라는 글씨가 아주 마음에 든다.

이 정겨운 히터 . 오랜만에 본다 초등학교 시절에 봤던 기억이 난다. !!

내부는 이러한 분위기이고 인테리어이며, 지하에도 좌석이 있다고한다. 지하는 안가봤다.

이 그릇도 매우 정겨운데, 어릴때 집에서 쓰던 그릇인데 여기서 만나다니, "반갑다 친구야."

먹기전에 맥주 500cc두잔으로 흥취를 돋우고, 기본으로 찍어먹는 소스와 치킨무가 나온다. 소스는 딱 우리가 아는 달콤하고 살짝 매콤한 그 양념치킨 소스맛이다.


중요한 맛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다.

요즘 프렌차이즈 치킨들보다 훨씬 맛있게 먹었다. 후라이드,양념치킨의 원조라고 할수있는 페리카나와 비슷한 고소한 맛의 치킨이다. 처갓집,멕시칸,페리카나의 후라이드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볼수있다.

하지만 껍질에 기름과 지방이 뭉쳐있지 않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였다. 또한 고기가 살이 막 두툼하진 않지만 닭맛을 제대로 느낄수있는 닭이여서 최상의 만족감을 선사했다.

요즘 프렌차이즈 치킨들의 맛보다 훨씬 느끼함이 덜해서 좋았다. 프렌차이즈 치킨 1마리를 시키고 다 먹으면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입에 남은 그 강렬한 치킨과 양념의 맛이 기분을 나쁘게 했다. 

하지만 계열사의 치킨은 그런게 전혀없이 심지어 밥을 먹고갔는데도 맛있고, 먹고나서도 더부룩하지 않았다. 눅눅하고 딱딱해서 손도 안대는 편인데, 계열사의 감자는 맛있었다.

아, 그리고 튀겨서 같이 나오는 감자는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다. 보통 치킨집에서 주는 웨지 감자는 퍽퍽하고 솔직히 안주느니만 못한게 많은데...

가격이 2만원인데, 가성비가 나쁘다 이런 분들도 계신다. 하지만 옛맛을 계속해서 지키는 치킨집이 그정도 가격은 받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요식업계에서 10년이상 유지되는 가게도 거의없는데, 나는 10년이상 넘은 가게들은 그 존재만으로도 소중하다고 본다. 


계열사 후기. 끝.

추가 사진 몇개 더 첨부합니다.


즐겁게 보셨으면 공감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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